시애틀지역 집값 2개월연속 1년전보다 하락했다
- 23-04-07
3월 킹 카운티 중간거래가격 84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 떨어진 것으로 파악돼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하락폭 17%로 가장 커
시애틀지역 신규리스팅 1년전보다 무려 35%↓
시애틀지역 집값이 2개월 연속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물이 부족하다보니 일부 매물에는 복수 오퍼가 밀려드는 등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이중적인 모습을 보고 있다.
6일 서북미종합부동산 리스팅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달인 3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은 84만 달러로 1년 전(2022년 3월 93만달러)에 비해 10%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지역 집값은 지난 2월 35개월만에 처음으로 연간대비 7%가 하락한데 이어 3월에도 연간대비 10%가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
다만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인 요인으로 3월 중간거래가격은 한 달 전인 지난 2월 80만 달러에 비해 4만 달러가 올랐다.
지난 달 스노호미시 카운티 중간거래가격은 72만4,000달러로 역시 1년 전에 9.5%, 피어스카 운티는 52만6,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 킷샙 카운티는 51만7,5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가 낮은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시애틀시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86만 9,975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0.3%가 하락한 상태였다.
집값이 워싱턴주에서 최고인 벨뷰와 커클랜드. 레드몬드, 이사콰 등 이스트사이드지역의 지난 달 중간거래가격은 141만 1,500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가 떨어진 상태였다.
쇼어라인ㆍ레이크 포레스트 파크ㆍ켄모어 등 노스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80만 6,2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4%가 하락한 상태였다.
페더럴웨이와 켄트ㆍ디모인스ㆍ시택ㆍ턱윌라 등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의 지난 달 중간거래가격은 59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1%가 떨어졌다.
렌튼, 켄트 동쪽, 아번, 메이플 밸리, 블랙 다이아몬드, 이넘클러 등 사우스이스트 킹 카운티지역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69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0.2%가 낮았다.
미국에서는 통상적으로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을 따져 주택가격을 1년 전과 비교해 분석한다.
1년 전과 비교해 집값이 뚜렷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주택시장은 다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150만달러에 200만 달러에 달해 부자들이 거래하는 주택은 매물이 시장이 나오자 마자 팔려나가지만 생애 첫 주택구매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타운홈은 매매가 사실상 중단된 느낌이다.
현재 주택 모기지가 다소 떨어져 6.3%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1년 전에 비해서는 1.5% 포인트가 높은 상태이다. 이로 인해 20%를 다운페이먼트를 했을때 전형적인 시애틀지역의 주택 모기지는 한 달에 3,500달러에 달해 1년 전에 비해 500달러가 높은 상태다.
거래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지난 달 킹 카운티의 펜딩 세일즈는 1년 전에 비해 33%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매물은 3월 들어 2월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29%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팔리지 않은 매물까지 합쳐 킹 카운티에 나와있는 전체 매물은 3월 말을 기준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84%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에선 시장에 매물이 나온 뒤 팔려나가는 시간이 현재 5주 정도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2주도 안 걸렸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매물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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