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금융위기 제한적이라고 보고 금리인상 가능성 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융위기가 제한적이라고 보고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당초 실리콘밸리은행(SVB) 발 금융위기가 시작됐을 때 금리인상폭을 낮췄으나 SVB 충격이 미국 전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당초 지난 3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려 했다.

그는 지난달 초 의회 청문회에 출석,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역전됐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말해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SVB 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함에 따라 사실상 파산하면서 미국 금융위기가 시작됐다.

이후 21일~22일 열린 FOMC에서 연준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이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금리인상폭을 하향한 것이다.

이후 이번 달 들어 SVB발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5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망했다.

만약 5월을 건너뛴다면 6월에라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대표적 매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SVB발 위기로 미국경제가 탈선할 가능성은 20%에 불과하다”며 “연준이 추가로 몇 번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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