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법무부·FBI 조준…"정신 차릴 때까지 예산 지원 철회"
- 23-04-06
맨해튼 법원서 무죄 주장 한지 하루만…위기의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에게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자금 삭감을 주문했다. 전날 뉴욕 형사법원에 출석해 기업 문서 조작 등 34건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지 단 하루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소셜을 통해 "의회 공화당은 법무부(DOJ)와 FBI가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예산 지원을 철회(defund)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2024년 대통령직 탈환을 노리는 트럼프가 역대 전현직 미 대통령 최초로 자신의 형사 기소를 주도한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아닌 연방 사법당국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지난해 11월18일 트럼프의 1·6 의회의사당 점거 폭동, 플로리다 자택 마러라고에서 발견된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건 수사를 위해 잭 스미스 전 검사를 법무부 특별검사로 전격 발탁했다.
최근 몇 달간 두 건의 특검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날 공개된 맨해튼 지검의 공소장으로 자신의 혐의를 알게 된 트럼프는 오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기감을 느끼고 당에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기간(2017~2021)에만 해도 법무부 예산 증액을 지지하며 4년간 4%올린 387억달러(약 51조298억원)를 지원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레이 FIB 국장은 트럼프가 2017년 전임 제임스 코임을 해임하고 직접 임명한 인사다.
현재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정부와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 과정에서 증세 아닌 지출 삭감을 촉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이 상원을 막고 있어 트럼프의 주문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FBI와 법무부는 어떠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설사 트럼프의 압박으로 연방 사법당국의 재정이 삭감된다 해도 조지아주 검찰이 이끄는 트럼프의 주 선거 개입 사건 수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 헌법상 유죄 판결을 받은 자도 대선 출마가 가능하지만 수정헌법 14조상 "폭동이나 반란에 가담 또는 이에 원조를 제공한 자"는 누구라도 선출직 공직자 자격이 박탈된다. 트럼프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을 향한 검찰의 칼날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