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이어 프랑스도 챗GPT 조사 착수…개인정보 유출 파문 확산
- 23-04-06
佛 당국에 진정서 2건 접수… "답변에 신상정보 나와"
규제 고삐 죄는 각국 정부…서비스 일시 차단하기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채팅로봇인 챗GPT가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도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챗GPT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각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프랑스 데이터 규제 당국인 정보자유국가위원회(CNIL)는 최근 챗GPT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활용했다는 내용의 진정서 두 건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CNIL은 정확한 조사 시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개발자인 데이비드 리보는 챗GPT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해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챗GPT에 자신의 신상을 묻자 관련 정보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진정서에 적었다.
리보는 이어 "더 많은 신상 정보를 요청하자 챗GPT 알고리즘은 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며 자신과 관련해 "온통 거짓말뿐인 웹사이트와 온라인 이벤트를 창작했다"고 기술했다.
또 다른 진정서를 낸 조 빌레인 변호사는 챗GPT 계정 가입 과정에서 이용약관이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관한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기술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윤리적인 기술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챗GPT가 정보주체의 권리와 기업의 책임성 강화를 명시한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2018년 시행된 GDPR은 유럽연합(EU) 내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과 해외에서 EU 주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업에 적용된다.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액의 최대 4%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실제로 챗GPT는 최근 사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해 EU 회원국의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측이 가입 확인 이메일을 잘못 발송하는 바람에 다른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결제 주소, 신용카드 정보 등이 약 9시간 동안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에 오픈AI는 성명을 내고 "챗GPT와 같은 AI 시스템을 훈련할 때 개인 데이터 수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I 챗봇은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법을 학습하는데 챗GPT 대화 능력이 일정 수준에 오른 만큼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발사 측 해명에도 그동안 챗GPT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또한 챗GPT가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불만도 예술계를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이에 이탈리아는 지난달 31일 서방 최초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챗GPT 접속을 차단하고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챗GPT가 이용자 연령 미확인으로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답변을 하고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독일은 지난 3일 챗GPT 차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탈리아 측에 챗GPT를 금지한 배경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아일랜드도 자국 내 데이터 정보기관을 통해 이탈리아의 조사 결과를 공유받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유럽을 넘어 북미로 확산했다.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회의에서 의회를 상대로 정보기술(IT)기업의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개인정보보호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거듭 촉구했다. 같은 날 캐나다 정부도 챗GPT가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사용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개발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
- 원구성 협상 또 결렬…여 "협치가 국회법" 야 "법정 시한은 7일"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