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인 결혼에 '폭탄 심은 홈시어터' 선물…새신랑이 작동하다 '폭사'

인도에서 결혼 선물로 받은 홈시어터를 작동하던 새신랑이 폭발로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홈시어터는 아내의 전 연인이 앙심을 품고 폭탄을 설치해 선물한 것이었다.

5일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지난 3일 인도 차티스가르주 카비르담 지역에 사는 33세 남성 사르주 마르캄이 폭발물 설치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마르캄의 전 연인과 결혼한 새신랑 헤멘드라 메라위(25)는 집으로 배달된 홈시어터를 플러그에 꽂고 스위치를 켰다가 참변을 당했다.

폭발물의 위력은 상당해 순식간에 집 지붕이 날아가고 벽면이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메라위뿐 아니라 그의 형도 함께 사망했으며 어린이를 포함한 다른 5명이 크게 다쳤다.

마르캄은 경찰 조사에서 전 연인에게 거절당한 것에 화가 나 복수심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유부남인 마르캄은 여성과 사귀던 중 두 번째 부인이 돼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 전기 관련 지식을 갖추고 있던 마르캄은 과거 쇄석장에서 근무할 때 훔친 폭발물을 홈시어터에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연인에게 복수심을 품고 결혼 선물로 폭발물을 설치한 홈시어터를 보낸 사르주 마르캄(33·가운데). (인디언익스프레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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