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앱 창업자 새벽 흉기 피습으로 사망…잭 도시·머스크 등 애도

샌프란시스코 길거리서 흉기에 찔려…범인은 아직

모바일결제 서비스 캐시앱 창업…스페이스 X 투자도


미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캐시앱'(Cash App)의 창업자 밥 리(43)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는 전날(4일) 오전 2시35분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길거리에서 피습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리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리는 끝내 숨졌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범인 역시 붙잡히지 않았다.

당국은 리가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그의 가족을 통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리의 아버지 리처드 리는 페이스북에 "이른 아침 샌프란시스코 길거리에서 내 가장 친한 친구인 아들을 잃었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아는 사람 중 가장 똑똑했다.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고 애도했다.

리는 스마트폰으로 돈을 이체하거나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캐시앱의 공동창업자다.

또 그는 가상화폐 스타트업 모바일코인(MobileCoin)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온라인 결제업체 스퀘어(현 블록)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지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에도 초기 투자에 참여하는 등 투자자로서도 명성이 높았다.

그의 사망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도시는 자신의 SNS에 "가슴 아프다"며 "그는 스퀘어와 캐시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적었다.

조슈아 골드바드 모바일코인 CEO는 "리는 꿈이 많았고 무엇을 상상하든 현실로 만들어내는 인물이었다"고 평했다.

머스크도 애도를 표하며 "그의 죽음 소식에 매우 유감(sorry)이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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