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검사장 주도로 킹 카운티 성폭행, 경제범죄 강력 대처한다

킹 카운티 검찰청, 신설된 2개 전담부서 사령탑 임명 


킹 카운티 검찰청이 날로 늘어나고 다양해지는 성범죄 및 경제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두 부서의 수장을 공식 임명했다.

한인 리사 매니언 킹 카운티 검찰청장은 ‘성범죄 예방단속부’ 부장에 브리제트 매리맨(왼쪽)현 폭력범죄 단속부장을, ‘경제범죄 임금절도 단속부’ 부장에 패트릭 힌즈(오른쪽) 현 경제범죄 단속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매리맨은 2006년 검찰국에 임용된 후 지난 9년간 가정폭력 및 성범죄 단속 부서를 지휘해 왔다. 그녀는 적체된 성범죄 기소 케이스를 빨리 진척시키는 것이 당면과제라며 2019년 337건이었던 성범죄 케이스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지난 3월1일 기준으로 500건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리맨은 성폭행의 경우 성인 피해자들 중 대다수가 음주와 연관돼 있지만 어린이들을 그렇지 않는 등 피해자의 연령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다르다며 성인과 어린이를 구분해서 맡을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정폭력 예방에도 힘쓰겠지만 하루아침에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부터 경제범죄 단속반을 이끌어온 힌즈는 현재 여러 팀으로 나뉘어 있는 담당검사들을 한 부서로 통합함으로써 소매업소의 조직절도단과 기업인들의 임금절도 케이스들을 일관성 있게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검거된 조직절도범들이 2021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경범죄 혐의가 모아져 중범죄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기소에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힌즈는 자신의 부서 이름에 ‘임금절도’가 추가된 것은 전통적으로 이 분야의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그에 따라 기소도 드물었기 때문에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고심 끝에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빈번히 발생하는 임금절도 케이스를 검찰이 파악하고 있지만 범법자 기소에 나설 경우 대부분 소송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법적대응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저소득층, 유색인종, 여성 또는 불법체류자 등이라는 점도 임금절도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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