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빵 사진 덕에?"…진해에 대만 관광객 20만명 몰렸다[여행 라이브]
- 23-04-06
진해군항제에 한국인 반, 대만인 반
2019년 대비 2.5배 늘어…창원시도 영사관도 놀라
"벚꽃 배경에 벚꽃빵 찍으러 한국 왔어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진해군항제에 역대급 규모의 대만 관광객이 몰려 들었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간 열린 진해군항제에는 4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이는 역대 최다로 2019년보다 40만명 더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특히 대만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2019년(8만명)보다 2.5배 이상인 20만명이 방문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진해 벚꽃 성지인 '경화역'과 '여좌천'은 체감상 한국인 반, 대만인 반이었다. 여기저기서 중국어가 들리고 대만 국기와 여행사 깃발을 든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관광객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갑자기 대만 관광객이 몰려든 이유는 뭘까. 창원시와 주한국 타이베이 대표부(영사관)도 얼떨떨해하며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 알고 보니 이 인기의 중심에는 놀랍게도 '벚꽃빵'이 있었다.
케이케이데이에서 판매하는 진해군항제 관련 여행 상품. |
벚꽃빵(창원시청 제공) |
'진해 벚꽃빵'은 진해를 넘어 창원시 명물로 벚꽃 모양에 분홍색 벚꽃 앙금을 품은 빵이다. 대만 현지에서 진해 벚꽃 배경으로 찍은 빵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큰 화제를 모으면서 진해여행 수요까지 증가한 것이다.
대만 시장 점유율 1위 여행 플랫폼인 케이케이데이(kkday)는 2월부터 3월 말까지 한 달간 '진해 여행' 상품을 예약하면 '벚꽃빵'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창원을 방문한 대만 사람들은 벚꽃빵은 물론 벚꽃 아이스크림, 벚꽃 마카롱을 사 먹고 벚꽃 머리띠를 하며 축제를 온몸으로 만끽하고 있었다. 워낙 많은 대만 관광객이 몰리니 여좌천 주변 상점들은 중국어로 된 메뉴판을 비치했다.
벚꽃 아이스크림 인증샷을 찍는 대만 관광객. © News1 윤슬빈 기자 |
창원시는 올해 폭발적인 대만 관광객 수요에 내년 진해군항제는 K-컬처를 연계해 축제 규모를 확대할지 논의 중이다.
김태성 창원시 주무관은 "벚꽃빵뿐 아니라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벚꽃을 보고 방문한 관광객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심지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가 어디 있냐며 가고 싶다는 대만 관광객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11, 12월에 여는 케이팝 콘서트를 군항제와 연계해 앞당겨 개최할지 논의 중"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축제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
- 더 내려간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연간 0.6명대 기정사실화
- 10가구 중 1가구 '로또 산 적 있다'…평균 구매액은 7300원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