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이어 캐나다도 챗GPT 조사…개인정보 무단 수집 의혹 '일파만파'
- 23-04-05
챗GPT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AI 부작용 우려↑
규제 고삐 죄는 각국 정부…서비스 차단하기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채팅로봇인 챗GPT가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이탈리아에 이어 캐나다도 개발사를 상대로 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AFP 통신·CBC 방송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캐나다 국민의 사생활 정보 보호를 감독하는 독립기관인 프라이버시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챗GPT가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사용·공개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오픈AI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필립 뒤프레센 프라이버시위원회 위원장은 AI가 사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위원회가 빠르게 바뀌는 기술 발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프레센 위원장은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프라이버시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공개 보고하도록 의무화돼있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진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당국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발생한 챗GPT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단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 측이 가입 확인 이메일을 잘못 발송하는 바람에 다른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결제 주소, 신용카드 정보 등이 약 9시간 동안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에 오픈AI는 공식 성명을 내고 "챗GPT와 같은 AI 시스템을 훈련할 때 개인 데이터 수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챗봇은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법을 학습하는데 챗GPT의 대화 능력이 일정 수준에 오른 만큼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개발사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챗GPT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챗GPT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 외에도 저작권이 침해된다는 불만도 예술계를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나아가 AI 기술 고도화로 인해 노동 소외가 심화하고 인간의 문명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미국의 기술 분야 비영리단체인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정책센터(CAIDP)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가 "편향적이고 기만적이며 공공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신규 출시를 중단할 것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요청했다.
또 다른 비영리단체인 미래생명연구소(FLI)도 지난달 28일 '거대한 AI 실험 일시중지'란 공개서한을 내고 AI 활용과 관련한 안전 규약이 마련될 때까지 챗GPT-4보다 강력한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서한에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전문가 및 업계 전현직 직원 1800명이 서명했다.
이에 각국 정부도 챗GPT 등 AI 기술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회의에서 AI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의회를 상대로 IT기업의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개인정보보호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31일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서방 최초로 챗GPT 접속을 차단하고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챗GPT가 이용자 연령 미확인으로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답변을 하고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독일은 지난 3일 챗GPT 차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탈리아 측에 챗GPT를 금지한 배경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아일랜드도 자국 내 데이터 정보기관을 통해 이탈리아의 조사 결과를 공유받기로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 한국 AI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 시애틀 정은구치과와 MOU
- 이번 주말 SNU포럼, 주제는 ‘사우디의 추억과 이슬람문화 이해’
- 평통 시애틀협의회 ‘청소년 통일골든벨 퀴즈대회’연다
- 시애틀영사관 아이다호 보이시 순회영사 업무
- 한국인의 날 행사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
- ‘워싱턴주 한인의 날’이름‘미주 한인의 날’로 변경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 워싱턴 주민들 "주택 더 많이 지어도 집값 안떨어진다"
- 워싱턴주 명소 로자리오 리조트 영업 일부재개
- 워싱턴, 오리건 등 서북미 전력대책 암울하다
- 시애틀에서 집 사려면 얼마 벌어야할까?
뉴스포커스
- 5·18추념일에 광주서 트로트 콘서트…시기 적절성 논란
- "죽일까?" "그래" 파주 호텔 여성 2명 살해한 남성들 메신저 확인
-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요"…국내 팬들 안심할 중국생활 근황
- 복귀조건 내건 전공의, ‘반대’ 의견 못 참는 의협…꼬이는 대화
- 농촌왕진버스 시작부터 '삐걱'…1회당 2400만원인데 예산 마련 아직
- "갑자기 천만원 결제?" 가짜 쇼핑몰로 결제 유도하는 '이커머스 피싱' 기승
- "고물가에 이젠 그렇게 비싸지 않아"…부활 시작된 패밀리레스토랑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삼성家 차녀' 이서현, 경영 복귀 후 첫 출장…父가 '혁신' 외친 그곳
- 검찰,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3명 압수수색
- 민주, '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의결
- 대학 총장들, 의료계 '소송 동참' 내용증명에 "증원 그대로 추진"
- 박종철 열사 모친 별세…고교선배 조국 "어무이 편히 가소서, 여기는 제가"
- “얼굴이 시뻘게지게 될 때까지 술 마셔”…이화영 vs 수원지검 ‘점입가경’
- 윤 대통령, 장제원 비서실장 기용 '결심'
- IMF, 올해 韓 성장률 2.3% 유지…세계 성장률 3.2%로 0.1%p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