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스마트폰 사용 않고 세상과 단절"-러 망명 고위 관리 진단
- 23-04-05
"측근 통해서만 정보 얻어…현실감각 떨어져"
"죽음 병적으로 두려워해…고립된 상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등 세상과 단절된 채로 생활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미국 ABC 뉴스 등은 러시아 연방방위국(FSG) 대통령 통신실의 전직 엔지니어 글렙 카라쿨로프와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도시에 센터(Dossier Center)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가족과 함께 튀르키예로 망명한 카라쿨로프는 2009년부터 푸틴 대통령의 해외 일정에 동행하면서 통신을 암호화하는 등 보안을 담당했다.
카라쿨로프는 당시를 회상하며 "수년간 근무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그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그의 측근들을 통해서만 정보를 받는 등 '정보의 진공상태'(information vaccum)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주로 러시아 방송 뉴스 채널이나 정보국의 기밀 보고서 등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다며 "푸틴 대통령은 그가 머무는 곳 어디든 러시아 방송이 나올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에도 거의 접속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크라이나 침공 또한 이런 고립의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영국의 러시아 전문 조사 기관인 마야크 인텔리전스의 마크 갈레오티는 "푸틴 대통령의 고립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제한되면서 더욱 심해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
지난달 러시아 대통령행정실은 애플의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해킹 및 스파이 활동에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직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카라쿨로프는 푸틴 대통령이 "현실감각이 없다"며 "병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저택에서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라쿨로프는 푸틴 대통령이 "전범"이라는 것을 깨닫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양심적 가책을 느껴 망명하고 인터뷰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이 전쟁을 끝내고 침묵을 멈출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아동 불법 이주 등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책임이 있다며 지난달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며 러시아가 ICC 로마 규정 당사국이 아니므로 체포 영장에는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