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병원 입원하자…돼지 30마리와 감쪽같이 증발한 여친

중국에서 한 남성이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자 동거하고 있던 여친이 함께 키우던 돼지 30마리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사는 루모씨는 최근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그가 병원에 입원한 사이 4년 동안 동거한 여자친구 슝모씨가 작년부터 함께 키우던 돼지 30마리와 함께 사라졌다.

그는 SNS에 동영상을 올려 여자친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그를 찾는데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019년 이혼 경력이 있던 슝씨를 만나 사랑에 빠져 동거를 시작했다. 돈 문제로 가끔씩 다툰 적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는 않았다. 슝씨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슝씨는 자유롭고 싶다는 이유로 결혼에 반대했다.  

이들은 지난해 은행에서 빚을 내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신이 입원한 틈을 타 슝씨가 돼지와 함께 사라진 것. 

루씨는 "왜 그랬는지 설명을 듣고 싶다"며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동영상을 맺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미 떠난 인연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새 인생을 시작할 것을 루씨에 권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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