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 러 구금 美 WSJ기자, 첫 변호사 접견…"건강 상태 양호"
- 23-04-05
WSJ "게르시코비치 투옥은 언론에 대한 공격"
美정부, 러시아에 부당 구금에 대해 공식 선언 위해 준비 중 -CNN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31)가 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변호사를 접견했다고 WSJ가 밝혔다.
엠마 터커 WSJ 편집장은 이날 "이반의 건강은 양호하다. 그는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알렸다.
메시지에 따르면 이반의 가족은 WSJ가 마침내 이반과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르시코비치는 지난 30일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SB는 게르시코비치가 미 당국의 지시로 시베리아 소재 군수 공장을 염탐해 우크라이나에 기술 정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한 정치 전문가는 앞서 로이터통신에 "게르시코비치가 모스크바에서 동으로 약 1400㎞ 떨어진 니즈니타길을 여행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반은 간첩이 아니다. 그는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크렘린궁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게르시코비치가 "현장 체포됐다"고만 밝혔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재판 전인 5월29일까지 게르시코비치를 미결 구금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페이지에 해시태그 "나는 이반과 연대한다"(#IStandWithEvan) 이미지가 게시 돼 있다. |
WSJ는 "우리는 이반의 편에 서서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계속해서 촉구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이어 "이반은 질문하고 지역(러시아)에서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기자들이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며 "그의 투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언론에 대한 공격"이라고 성토했다.
미국 정부는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대표는 게르시코비치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게르시코비치의 부당 구금에 대해 러시아 측에 공식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르시코비치는 냉전 이후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속 수감된 첫 번째 미국 언론인으로,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뉴스포커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