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美 기준금리 목표 5% 넘겨야"

"최근 은행 파산 위험 억제됐다…편하게 금리 올렸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목표가 5%를 넘어야 한다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은행 문제들이 억제됐다는 신호속에서 추가로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오르고 실질 금리가 한동안 양(플러스)의 영역에 머물러 연준의 통화정책이 좀 더 (경기) 제약적 영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설에서 "기준금리가 앞으로 얼마나 더 상승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제약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지는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얼마나 떨어질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과 인플레 기대치는 "수요가 얼마나 둔화하고 공급문제가 얼마나 해결되며 물가압박이 얼마나 완화할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메스터 총재는 설명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설 이후 발언에서 당국이 은행문제로 인한 위험을 관리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매우 편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의결권이 없는 메스터 총재는 "나의 전망은 2주 전 FOMC 위원들이 내놓은 것과 비슷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FOMC 위원들의 중론보다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주 전 FOMC는 기준금리를 0.25%p 높은 4.75~5%로 인상했고 점도표(금리전망표)를 통해 이번 금리인상의 고점을 5.1%로 제시했다. 

메스터 총재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고 은행 문제가 궁극적으로 억제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지난달 은행시스템에서 나타난 긴장이 완화헀지만 연준은 계속해서 상황을 주의 깊게 주시하며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메스터 총재는 연설에서 미국의 성장과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박도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유의미한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전년비 현재 5%에서 연말 3.75%로 내려가고 2025년 2%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추세 수준 이하로 하락했다가 내년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3.6%인 실업률은 2023년 말에는 4.5%에서 4.75% 사이로 상승할 것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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