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민사편찬회, 구술 한인이민사자료 디지털화했다
- 23-04-05
<왼쪽부터 편찬회 이익환 고문, 멜빈 강 회장, 신경림 이사>
30~40년전 녹음된 테이프,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편찬회 웹사이트에 게시해 한인들도 공유하도록
한인이민사편찬회(회장 멜빈 강ㆍ한국명 강영수)가 30~40년전 아날로그 테이프로 녹음해둔 구술(口述) 한인이민사 자료 일부를 디지털 자료로 변환하는데 성공했다.
편찬회는 킹 카운티, 4culture 등에서 그랜트를 받아 구술 자료 4편의 녹음 파일을 디지털로 변환해 편찬회 웹사이트(www.kahs.org)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편찬회는 또한 이 녹음파일을 워드로도 풀어 스크립트도 함께 게시했다.
강 회장은 “아날로그 테이프의 수명이 30년 정도인데 다행히도 녹음파일이 살아있어 디지털로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디지털화한 구술 이민사는 주로 영어로 돼있으며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예일대로 진학한 아들이야기, 14세에 워싱턴대학(UW)에 진학한 쌍둥이 자매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한인이민사편찬회는 이익환 현 고문이 지난 1985년 사비로 창립한 뒤 미 서부지역 초기 이민자들을 찾아 그들의 기록을 생생하게 육성으로 담아왔다. 그 동안 이 기록을 정리한 한글 책을 단행본 형태로 5권 발간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후세들에게 한인 이민사를 전해주기 위한 첫 작업으로 영문 책자인 <Han in the Upper Left>를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초기 한인 이민자와 최씨 가족>이라는 소책자도 발간했다.
이 고문이 창립 초기부터 오랫동안 회장직을 맡았고, 이어 웨스턴워싱턴대(WWU) 교수 출신인 김형찬 박사, UW 정문호 교수 등이 회장을 이어갔으며 변호사인 멜빈 강이 지난 2017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이익환, 이수잔, 홍승주씨가 고문이사로 신경림씨가 총무 및 회계를, 워싱턴대학(UW) 한국학센터 하용출교수가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민사편찬회는 당초 이익환 고문의 노스게이트 건물에 구술 자료 등을 보관해왔으나 이 건물을 매각하게 되면서 구술 자료 등을 시애틀 차이나타운에 있는 윙룩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한편 한인 3세로 현재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인 멜빈 강 회장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1960년대부터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운 인권변호사로 유명하다. 1988년 아시아퍼시픽 아메리칸 노동자연합(APALA)에 가입해 노동자를 위한 변론에 힘을 쏟아왔으며 1993년부터 30년째 한인생활상담소에서 무료 법률상담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아시안위클리가 선정하는 ‘최고공로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강 회장이 한인 이민사편찬회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은 그의 가족사와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강 회장의 외할아버지인 장이명씨는 미주 최초의 한인 이민자로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노동자로 온 후 상인으로 변신해 미 전국을 다니며 인삼을 팔았다.
구술 이민사 디지털 변화 녹음 파일을 들으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https://www.kahs.org/news/oral-history-interviews-available-online/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