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75년 중립국 지위 버리고 나토 가입 …"러 우크라 침공 결과"

나토 사무총장-미 국무장관 "역사적인 날" 환영

 

핀란드가 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확정됐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명시한 공식 문서를 전달하면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환영하며 이러한 핀란드의 가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색과 백색으로 이뤄진 핀란드 국기가 나토 본부에 게양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핀란드는 75년간, 스웨덴은 200여년간 이어 온 중립국 지위를 버리고 비동맹 노선을 포기했다.

블링컨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본인이 막고 싶었던 일을 일으켰다"며 "이는 그에게 감사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또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제 핀란드는 우리 동맹의 완전한 일원이 될 것이며 이는 정말이지 역사적인 일"이라고 환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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