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노트]"당뇨병 검사 기준, 체중 관계없이 나이도 포함해야"
- 23-04-03
비만 아니어도 35~70세는 당뇨검사 필요
아시안계, 정상체중에도 전당뇨병 비중 가장 높아
나이가 당뇨병 위험을 예측하는 좋은 지표라는 해외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령에 따라 구분했을 때 전당뇨 또는 당뇨 환자를 더 잘 구분했다는 이유에서다.
연구팀은 나이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임상의로서도 간단해 실제 진료에서 단요 위험 환자를 선별하는데 더 자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안계 성인은 정상체중임에도 다른 인종보다 당뇨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당부했다.
3일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내 모든 인종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체중이 아닌 연령이 전당뇨 및 당뇨병 환자를 가장 많이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24일 미국예방의학저널(AJPM)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전당뇨와 당뇨병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장하는 연령과 체량지수(BMI) 기준을 근거로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USPSTF는 과체중 또는 비만한 35~70세 성인은 당뇨 선별검사를 할 것을 권한다.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당뇨병이 없고 임신하지 않은 성인 3243명을 대상으로 인종·민족별로 구분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모든 인종 집단에서 체중에 관계없이 35세에서 70세 사이 성인에서 가장 많이 전당뇨 또는 당뇨병 환자가 발견됐다.
특히 아시아계 민족 참가자는 비만이 아니어도 당뇨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아시아계 미국인은 2021년 미국 전당뇨·당뇨 검사 대상에서 놓칠 가능성이 가장 큰 인종 집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인보다 소수인종·민족 성인 집단에서 당뇨병 진단이 늦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진단이 늦어지면 질병을 통제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심장이나 눈, 신장 등에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올라가며 그만큼 사망 위험도 더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매튜 오브라이언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교수는 "모든 주요 소수인종·민족 집단은 백인 성인보다 체중이 적게 나갈 때에도 당뇨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에서 가장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과체중이나 비만이 당뇨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에 반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체중을 기준으로 당뇨병 검사를 결정하면 저체중에서 전당뇨와 당뇨가 많이 발생하는 소수인종·민족 환자 일부를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중 약 절반이 제2형 당뇨병 또는 전당뇨를 앓고 있음에도 대상 연령대 성인 중 당뇨 검사를 받는 비율은 절반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전당뇨 단계 성인의 81%는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당뇨병 사례의 약 23%는 미진단 상태로 남아 있다. 전당뇨 단계 성인의 최대 70%가 결국 당뇨병에 걸린다.
전당뇨는 당뇨 바로 전단계 상태를 말한다. 혈당수치가 140~199㎎/㎗, 공복혈당치가 100~125㎎/㎗이면 전당뇨 단계로 판단한다. 약물 치료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