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원 흑인 검사가 수사"…기소 후 트럼프 지지율 급등 이유
- 23-04-03
공화당 지지자들, 트럼프 수사 '정치 박해' 주장하며 세 결집
트럼프 당선 우려 않는 공화당원들…향후 지지율 변화 관심 주목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이후 도리어 공화당 내 지지세를 더욱 결집시키며 대선 주자 1위로 견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뉴욕 대배심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이 일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그의 공화당 내 지지세가 도리어 결집하고 있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CNN은 각종 여론조사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앞두고 지지율이 선두를 달렸다는 점, 대부분의 공화당원들과 공화당 지지자들이 그를 향한 수사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믿는 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의 당선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 세 가지 원인이 이번 기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그가 공화당 내 대선 주자로 더욱 견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배심이 기소 결정을 내리자 “정치적 박해”라고 강력히 반발했는데, 공화당 지지자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정치적 동기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지지세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폭스뉴스와 몬머스대, 퀴니피악대 등이 최근 발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2024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퀴니피악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전날인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93%는 이번 대니얼스 사건에 대한 수사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다고 본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66%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야후-유고브 여론조사가 지난달 30~31일 공화당을 지지하는 미국 성인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법원 대배심이 기소를 의결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로 나타났다.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일대일 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7%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보다 26%포인트(p) 앞섰다. 이는 같은 조사기관이 지난 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포인트 차이 난 것과 비교해 격차를 더 벌린 것이다.
◇ '정치 수사' 주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하는 공화당원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부분 이번 기소 결정을 주도한 최초의 흑인 맨해튼 지검장 앨빈 브래그 검사장이 집권 민주당원이란 이유로 그가 정치적 수사를 펼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CNN은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많은 공화당 지지들이 믿고 있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여전히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위로 앞서는 이유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여부보다 선거 승리 가능성이 확실한 그를 향한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향후 트럼프의 기소 이후에도 공화당 내 이 같은 지지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정치권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는 공화당 내 경선 결과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 '선거 승리'가 더욱 중요…"트럼프 기소는 마녀사냥" 여론 우세
일각에선 이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싸움에서 불리하다고 보는 시각도 나오지만, 이 같은 보수 지지층 결집은 앞으로 당분간 더욱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업체 마리스트는 132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 80%가 트럼프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봤고, 나머지 18%는 공정하다고 봤으며, 2%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공화당원의 8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가 마녀사냥이라고 보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미국 뉴욕주 법원 대배심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의결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소장이 공개될 때 알려질 예정이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왔다.
미국 형법상 입막음 차원에서 돈을 준 건 법에 저촉되지 않지만, 문제가 되는 건 돈이 지급되는 과정에서 해당 금액이 '법률 비용'으로 기재되는 등 문서 위조가 있었다는 점이다.
뉴욕에서 업무상 위조 혐의는 경범죄에 해당하는데,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키우기 위해 선거법 위반 혐의와도 연결 지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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