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직 장관이 美성인잡지 표지모델로 등장…왜?
- 23-04-03
여야 모두 "적절하지 않다" 비난…옹호하는 여론도
프랑스 연금개혁안 강행으로 전역서 시위 폭발
프랑스 현직 장관이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모델로 등장하자 정치계에서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시기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CNN과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1일) 마를렌 시아파 프랑스 사회연대경제 담당 장관은 플레이보이 프랑스 4월호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고 표지모델로 나왔다. 해당 잡지에는 여성과 성소수자 권리를 주제로 12페이지에 달하는 시아파 장관의 인터뷰가 실렸다.
오랫동안 여성과 성소수자 권리 향상 활동에 나섰던 시아파 장관은 지난 2017년 프랑스의 첫 성평등장관으로 임명됐다. 2018년에는 여성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성희롱적 발언을 하는 '캣콜링'을 한 사람에게 즉석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안 통과를 이끌기도 했다.
시아파 장관이 플레이보이 잡지 모델로 서자 집권여당 등 정치계에서 비난이 빗발쳤다.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는 시아파 장관에게 "특히 이 기간에는 (표지모델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베에프엠(BFMTV)가 전했다.
현재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밀어붙인 연금 개혁안으로 불거진 반발 시위 등 정치·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녹색당의 상드린 루소는 "프랑스 국민들에 대한 존중은 어디있냐"며 "여성의 몸은 어디서든 자유롭게 노출될 수 있어야 하지만 사회적 맥락이라는 것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정부가 시급한 사안을 외면하고 있다는 예로 시아파 장관의 인터뷰와 최근 마크롱 대통령이 어린이 잡지 피프(Pif)와 한 인터뷰를 지적하며 "프랑스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아파 장관은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은 "위선자"라고 되받아쳤다. 그는 "언제든 자기 몸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옹호한다"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프랑스 쎼뉴스에서 "시아파 장관은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용감한 여성이며 존경스럽다"고 옹호했다.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편집장 장 크리스토프 포랑탱은 AFP통신에 "시아파 장관은 플레이보이가 오래된 '마초'를 위한 잡지가 아니라 페미니스트 대의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며 "플레이보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