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장 공개하고 재판 중계하라" 미 주류 언론사들 요구 봇물
- 23-04-03
기수인부절차 담당할 머천 판사에게 언론사들 서한 전달돼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미국 주류 언론사들이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에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대배심 기소장의 기밀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4일에 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출두를 카메라로 중계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CNN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언론사들이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인부절차를 담당할 후안 머천 판사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기소인부절차란 형사 법원에서 판사가 피고인에게 기소 사실과 법적 권리를 알리고, 피고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지 부인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머천 판사는 기소인부절차와 함께 이후 재판을 감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천 판사는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부동산 기업들에 탈세를 혐의로 벌금 160만달러를 선고한 이력이 있다.
언론사들은 기소장 공개를 요청하는 서한에서 "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최초의 기소라는 점에서 언론의 접근권은 최고조에 달해야 할 것"이라며 "기소장을 비공개로 유지한다고 해서 더 높은 가치가 생기는 게 아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은 도주 위험이 없다는 사실 외에도, 기소장이 존재한다는 걸 모두가 아는데 이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건 그 내용에 대한 추측을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소장을 완전히 공개하면 일반 대중과 당사자 모두 혐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장은 지체 없이 기밀 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사가 언론사들의 요청을 승인하지 않으면, 기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출두할 때 공개될 전망이다.
언론사들은 재판을 중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전례 없는 기소라는 점에서 이번 재판은 중대성을 띤다"며 "이에 대한 대중의 폭넓은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적었다.
이들은 "제한된 수의 사진 기자와 영상 기자, 라디오 기자가 참석할 수 있게 해 달라"며 "법원의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제한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다. 이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인 (기소인부) 절차를 대중이 참가할 수 있도록 법원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소했다.
기소인부절차가 언론사 카메라와 마이크에 담길 수 있을지는 머천 판사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천 판사는 지난 2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검사들을 대상으로 오후 1시까지 언론사들의 기소인부절차 중계 요청에 대한 우려사항이나 이의를 제기하라고 전달했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기 등 30개 이상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중 하나 이상은 중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수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을 때 시작됐다. 이 수사는 2016년 대선 캠페인 막바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성인 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0년 전에 있었던 성관계를 함구시려고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돼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시애틀 뉴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스포커스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추적
- 올해 장마 심상치 않다는데…목표치 못 미치는 공공 반지하 주택 매입
- 총선 후 첫 당·정·대 "심기일전해 민생에 박차…특검법 얘기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