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되자 표심 결집…지지율 52%로, 디샌티스에 크게 앞서

'공화잠룡' 디샌티스 주지사와 차이 더 벌려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52% 얻으며 선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그의 기소는 오히려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유고브 여론조사가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공화당을 지지하는 미국 성인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州) 법원 대배심이 기소를 의결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로 나타났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1%),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5%),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3%)가 뒤를 이었다.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일대일 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7%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보다 26%포인트(p)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와 큰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는 데는 기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유고브가 지난 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보다 불과 4%p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해서는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기소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 '불만족하거나 분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7%로 팽팽한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된 당일 하루에만 약 400만 달러(약 52억원)의 후원금을 쓸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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