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설탕값으로 식량 인플레 부채질…열쇠는 인도에 있다
- 23-04-02
이번 달 들어서만 6.76% 올라
설탕 가격이 유독 치솟으면서 전 세계 식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상품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설탕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20.5센트로 이번 달에만 6.76% 올랐다. 콩, 밀, 팜유, 커피 등의 가격이 떨어진 것과 비교되면서 전 세계 먹거리 물가를 올리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설탕 가격이 폭등한 가장 큰 원인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도가 폭우 피해를 입으면서 사탕수수 수확량이 줄어들었고 이에 수출량이 감소했다. 여기다 인도가 설탕을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면서 전 세계 사탕수수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인도가 지난해 9월까지 1년 동안 수출한 설탕량은 전년도(약 1100만톤)의 약 절반인 600만 톤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수출할 설탕은 40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과 태국의 올해 설탕 생산량도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설탕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 설탕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비축량이 감소하면서 인도의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인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인도가 올해 설탕을 더 많이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지난 1월 설탕 가격이 지난 6년 새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인도 수출 감소는 설탕 생산 감소와 바이오 연료용 사탕수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도 설탕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마하라슈트라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폭우로 인해 감소했다. 인도 식품부는 올해 전국 사탕수수 수확량이 당초 예상했던 3520톤보다 감소한 3360만톤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전 수확량(3590만 톤)보다 적다.
여기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바이오 연료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사탕수수가 더 부족해졌다. 인도는 에탄올을 만들기 위해 사탕수수를 사용한다. 인도 정부는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만들 경우 대기 오염과 석유 수입이 줄어드는 대신 지역 생산과 농부의 소득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 정부는 올해만 5000만 톤의 설탕을 에탄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2025년까지 연간 6000만 톤의 설탕을 연료 생산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트로피컬 리서치의 엔리케 아카미네 설탕 및 에탄올 책임자는 “인도가 예상보다 적은 양의 설탕을 수출한다면 전 세계 설탕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