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일 뉴욕검찰 출두, 머그샷 찍는다…수갑은 차지 않을 듯

성추문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화요일(4일) 뉴욕 검찰에 출두하지만 수갑은 차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BBC가 1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대통령의 법정심리는 4일 오후로 잡혀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지검에 자진 출석해 체포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는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을 스캔하며 유전자를 채취 당한다. 또 피고인의 법적 권리 등을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 받는다.

수갑을 차고 언론을 상대로 포토라인에 설 수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와 경호를 감안해 수갑 없이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트럼프 변호사를 인용, 수갑의 경우, 중범죄이거나 도주 및 안전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용의자에게 주로 채우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갑을 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요일에 개인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수십 또는 수백 명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그를 경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포토라인에 선 뒤 뉴욕주 지방법원으로 이동, 기소 사유를 설명 듣고 혐의 인정 여부를 심문하는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하게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주 우려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소인부절차를 마치고 곧바로 석방될 전망이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측 변호인과 판사가 향후 재판 일정을 협의한다. 정식 재판이 시작되려면 적어도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뉴욕 대배심은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불한 혐의로 트럼프를 기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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