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지체, 세계경제 올해도 힘겹다…중국만 'V'

日·英·EU 더블딥 예상…美 소매 부진·고용 발목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백신 접종이 지체됨에 따라 올해 세계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지난해의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예상보다 더딘 백신 공급때문에 급속한 회복은 쉽지않은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세계은행(WB)은 이미 이달에 2021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4%로 하향 조정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주에 자체 전망을 새롭게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현재 일본, 유로 지역, 영국에서 이중 경기 침체(더블딥)가 예상된다. 미국도 코로나19가 소매 지출과 고용의 발목을 잡고 있어, 조 바이든 새 행정부는 1조9000억 달러 상당의 추가 재정 부양책을 제안했다.

코로나19를 조기에 억제한 중국만이 '브이(V)'자 모양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 중국 일부 지역이 봉쇄된 것에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블룸버그의 주요 지표들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 경제는 약하게, 신흥 경제국들은 좋고 나쁨이 혼재된 채 시작되어 올해도 험난한 해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비록 몇주간의 결과로 올 한해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음에도 부양책과 백신 공급이 경제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글로벌 금융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각국의 사정이 다른 까닭에 블룸버그는 오는 25일에서 29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온라인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세계 정상들의 발언도 제각각일 것으로 보았다. 백신 보급과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힘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은 세계 일부만 집단면역에 도달하고 다른 국가들은 지지부진해 더 가난한 국가들 경제에 타격을 받는 시나리오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유니크레딧 SpA의 에릭 니엘슨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터널 끝 빛이 보이지만 여전히 멀고 험한 길이 앞에 있다"면서 "대유행병이 세계 일부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는 한, 어느 곳도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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