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중학생 이예찬군 세종대왕으로 ‘역사의 날’대회 우승

에버그린 스쿨 6학년, 노스 퓨짓사운드지역대회서 세종대왕과 한글 주제로

미국 친구에 세종대왕 이야기 설득해 공동출전해‘주니어 웹사이트’부문서

4월중 워싱턴주 대회 출전해 1~2등 입상하면 6월 전국대회에 출전 예정

올림퍼스 스파 이명운 대표 손자, 린우드 올림퍼스 스파 이선정씨 아들 


시애틀지역 한인 중학생이 미국 정부가 후원해 이뤄지는 유명 지역대회에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참여해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쇼어라인에 있는 명문 사립학교인 에버그린 스쿨 6학년에 재학중인 이예찬군이다. 이군은 ‘전국 역사의 날’(National History Day)재단이 최근 주최한 ‘역사의 날 콘테스트’노스 퓨짓사운드지역대회에 미국 백인 친구인 포드 섀클포드와 함께 주니어 웹사이트 부문에 출전해 1등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애틀, 베인 브리지 아일랜드, 쇼어라인, 바슬, 우딘빌 등을 아우르는 이 지역대회는 13개 학교에서 297명의 학생이 197개 프로젝트를 제출해 경쟁이 치열했다. 

‘역사의 날 콘테스트’는 역사 교육과 학습의 중요성을 깨우치도록 하기 위해 먼저 몇개의 지역구를 묶은 1차 ‘지역대회’를 치른 뒤 우승을 하면 워싱턴주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워싱턴주에서 1~2등을 할 경우 오는 6월 매릴랜드 대학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 대회는 백악관과 연방 정부가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콘테스트로 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 등에서는 별도 과외까지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 대한 큰 기부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올림퍼스 스파 이명운 대표의 손자이자 린우드 올림퍼스 스파 대표로 린우드-담양자매도시위원인 이선경씨의 아들인 이군은 이번 대회에 ‘세종대왕:훈민정음 창제’(King Sejong: The Creation of the Korean Language)이란 제목으로 출전했다. 

학교측의 권유로 2명씩 짝을 이뤄 출전하게 된 상태에서 ‘역사 속의 개척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 백인 친구인 포드 섀클포드와 함께 출전하면서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했다는 것도 화제다. 이군은 이번 대회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 부모님으로부터 들은 세종대왕이 가장 어울린다고 판단해 백인 친구를 설득했다. 이군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어머니 제인 이씨는 세종대왕에 대한 영어책을 구입해 백인 친구와 부모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최종 결정한 이군과 섀클포드군은 한글 창제의 원리적이고 과학적인 우수성을 증명해내는 내용뿐 아니라 세종대왕의 백성에 대한 사랑과 한자로부터 독립된 독창적인 자주 정신을 일깨워주는 내용으로 웹사이트(https://site.nhd.org/10818133/home)를 만들었다. 

모든 백성들이 쉽게 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국민사랑의 정신을 열거했다. 또한 그 정신이 이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쓰여지는 범위가 넒어지고 있음을 알리는 한편 과학적인 한글에 대해서도 한 편의 논문처럼 담았다. 

이군의 어머니 제인 이씨는 “예찬이가 4월에 열리는 워싱턴주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미 전역과 해외에서 3,000여명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에 나가면 좋겠다”면서 “지역대회이지만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출전해 1등을 한 것이 주변 한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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