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뉴욕 증시의 4월 잔인하지 않을 수 있다

"원자재헤지펀드 주식 매수 전망"…S&P 은행위험 손실분 만회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는 잔인하지 않은 4월을 보낼 수도 있겠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스캇 루브너는 뉴욕 증시가 다음달 추가 상승을 향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 파산 공포가 진정되며 뉴욕 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월 마지막 하루 거래를 앞두고 월간으로 2% 올랐다. 은행 위기가 촉발된 이달 8일 이후 손실분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들의 약세 베팅을 보면 S&P500을 계속 끌어 올리도록 기술적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루브너는 분석했다. 20년 동안 헤지펀드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흐름을 연구한 베테랑인 루브너는 "4월 주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포지셔닝이 너무 쇼트(약세)하고 위험노출가치(VAR)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루브너는 "매크로(거시경제)가 개선되면 상승장이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이는 (시장) 분위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는 비관적 전망에 베팅한 거래가 많은데 거시경제가 좋아지면 증시가 올라 어쩔 수 없이 매수를 추종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얘기다.

특히 원자재 헤지펀드(CTA)가 주식 쇼트베팅(약세전망)을 회수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현재 원자재헤지펀드들은 S&P500이 떨어질 것이라는 데에 260억달러를 걸었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대규모다.

하지만 시장 비관론은 여전하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이달 펀드매니저들의 미국 주식 비중은 18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개미들도 비관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컨퍼런스보드의 설문에 따르면 앞으로 1년 후 주가가 현재보다 낮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비중은 15개월 연속 상승 비중을 앞질렀다. 비관적 심리가 1987년 관련 설문을 시작한 이후 두번째로 오랫 동안 지속된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방어적 포지셔닝이 주식 상승의 무대를 마련한다고 루브너는 지적했다. 매도자들이 거의 지칠대로 지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긍정적 뉴스가 나오면 매수 물결이 촉발될 수 있다. 약세론자들이 상승장을 좇아야 하는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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