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국민이 다 보는 유튜브…70세 이상 10명 중 8명이 본다
- 23-03-31
과기정통부,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이용자 중 절반 이상 검색 시 동영상 서비스 이용 및 신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81.2% 수준이던 OTT 이용률은 지난해 96.1%로, 4년간 14.9%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의 동영상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31일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인터넷 이용환경 및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이 담겼다.
OTT 이용률은 코로나19 이후 실내 여가 활동이 늘면서 급증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대형 OTT 플랫폼 이용률은 각각 88.9%, 25.2%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지만, 각각 전년 대비 4.7%p, 1.5%p 하락했다.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용률이 분산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 네이버(포털사이트, 네이버TV)를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2.6%p 늘어난 35.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OTT 이용률은 티빙(6.3%), 웨이브(3.6%), 디즈니플러스(2.3%), 왓챠(2.1%), 쿠팡플레이(1.9%), 애플TV(1.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세 이상 인구의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은 82.4%로, 2019년 47.1%에서 4년간 35.3%p 상승했다. 유튜브 이용률은 전년 대비 10.8%p 상승한 77.2%로 가장 두드러지는 증가 폭을 보였다.
인터넷 검색 시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은 54.3%로 전년 대비 7.3%p 늘었다. 반면, 포털사이트 이용 비중은 전년 대비 3.6%p 감소한 83.7%로 집계됐다. 동영상 서비스 검색 결과를 신뢰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6.7%p 상승한 51.5% 수준이다.
5G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은 50.8%로, 2019년 상용화 이후 4년간 44.6%p 증가했다. 올해 처음 조사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률은 11%, 인지도는 34.6% 수준이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률은 42.4%로 전년 대비 10%p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는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30·40대는 AI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무인 주문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 무인 주문 이용률은 50대는 87.1%, 60대는 71.4%, 70대 이상은 40.6%로, 각각 전년 대비 22.2%p, 32.2%p, 28.4%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079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 NI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이 제공하는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심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와 이슈들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계 부처와 함께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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