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스페인 여배우, 美서 대리모 출산…불붙은 대리모 논쟁
- 23-03-31
"대리모, 여성에 대한 폭력의 한 형태"
스페인 여배우 아나 오브레곤(68)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뭇매를 맞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린 몬테로 스페인 평등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대리모는 스페인에서 불법적인 관행"이라며 "대리모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의 한 형태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위태로운 상황에 있거나 빈곤의 위험에 처해 있는 여성들의 현실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가난한 여성들이 대리모가 될 확률이 큰 현 상황을 지적한 발언이다.
펠릭스 볼라뇨스 스페인 총리실 장관도 "누구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성의 몸을 사거나 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페인 현지 매체 올라(¡Hola!)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의 한 병원 밖에서 신생아를 안고 있는 아나의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는 아나가 하나뿐인 아들을 암으로 잃은 지 3년 후 대리모를 통해 딸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응수라도 하듯 아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게시하며 "내 어둠에 사랑으로 가득 찬 빛이 들어왔다"며 "나는 다시는 혼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스페인에서는 '이타적(altruistic)' 대리모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대리모는 불법으로 규정되지만, 해외에서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가질 경우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 이타적 대리모란 돈이나 다른 보상 없는 대리모 행위를 칭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도 같은 조처를 취하고 있다.
반면 영국과 아일랜드, 덴마크, 벨기에 등 국가는 이타적 대리모는 허용되지만, 금전적인 대가를 전제로 한 '상업적' 대리모는 금지한다.
미국의 경우 주마다 법이 다른데, 아나가 아이를 가진 플로리다주는 대리모가 허용된다.
스페인 일각에서는 복잡한 입양 절차 때문에 아이를 입양하기까지 최대 15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리모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미 대리모를 제도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미국에서 각종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기 때문이다.
인신매매의 한 형태라는 지적과 함께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리모를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출산 후에도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려는 환상만 심어준다는 이유에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