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포커스]美정치사 한가운데 선 포르노 스타…"나는 피해자 아니다"
- 23-03-31
스토미 대니얼스 "트럼프와의 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목적으로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30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본명이 스테파니 클리포드인 대니얼스는 44세이며,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인 영화 산업에서 20년 이상 대중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로 점차 미국 정치 역사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는 2018년 회고록에서 9살 때 가족으로부터 무시당하고 나이 든 남자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생계를 위해 스트립 댄서로 일했고, 이후 성인 비디오 산업에 참여해 여배우이자 감독, 각본가로 일했다. 2005년에는 유명 코미디 영화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니얼스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가장 큰 계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드러나면서다.
대니얼스의 말에 따르면 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만남은 2006년 7월 타호 호수에서 열렸던 셀러브리티 골프 토너먼트였다. 대니얼스는 트럼프가 자신의 사진이 나온 잡지를 보여주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왔다고 했다.
대니얼스는 트럼프가 자신을 스위트룸에서의 저녁 식사에 초대했으며 이후 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트럼프가 자신을 딸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니얼스는 27세였고, 트럼프는 60세였다. 당시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인 멜라니아는 약 4개월 전 아들 배런을 출산한 상태였다.
이후 대니얼스는 트럼프가 자신을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로 불러주길 바라면서 약 1년 동안 연락을 이어갔다. 그러나 타호 호수에서의 만남 이후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대니얼스는 부연했다.
대니얼스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계는 2011년 한 매체를 통해 유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갈취"이자 "완전한 사기"라고 비난하며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다.
명확한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2016년 대통령 선거 직전 13만달러를 대니얼스에게 비밀 유지를 대가로 건넸다는 것이다. 이후 트럼프와 결별한 코헨은 이같은 금전 거래가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대니얼스는 법원에 트럼프와의 비공개 합의를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니얼스는 2018년부터 법정 안팎과 소셜 미디어, 방송 등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쌓기 시작했다. 그는 회고록 '완전한 폭로(Full Disclosure)'를 출간하며 전국 스트립 클럽을 순회하기도 했다.
대니얼스는 2018년 미국 CBS의 '60분'에 출연해 "나는 피해자가 아니다"며 타호 호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대니얼스의 변호를 맡아 스타 변호사로 떠오른 마이클 아베나티 관련 일화도 빼놓을 수 없다. 아베나티는 2018년 대니얼스의 변호를 맡으면서 TV프로그램 등에 출연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가 되겠다며 2020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2019년 스포츠 회사 나이키로부터 2500만달러를 갈취하려 하는 등 수십건의 중범죄 혐의를 받았다. 특히 아베나티는 대니얼스의 회고록 출판 계약금 30만달러(약3억600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기소가 결정된 가운데, 대니얼스는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의 지원과 사랑에 감사한다. 메시지를 너무 많이 받아 응답할 수가 없다"고 반응했다.
스토미의 변호사들은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트럼프의 기소는 기뻐할 이유가 없다"며 "대배심원들의 노고와 양심은 존중받아야 하며 이제 진실과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