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대만 총통 방미 항의 시위대 매수…일당 하루 200달러"

"인당 하루 200달러 주고 동원해"-美언론

시위대, 총통에 "반역자" "대만 독립 반대" 야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가 숙소 앞 등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만 정보국장은 중국이 한 사람당 하루 200달러(약 26만 원)를 들여 항의 시위자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이 머무는 뉴욕의 한 호텔 앞에는 지지 세력을 웃도는 규모의 항의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NHK는 시위대가 약 500명 규모였다고 보도했다.

시위자들은 오성홍기와 성조기를 들고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이다""하나의 중국, 대만 독립 반대"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는 총통을 "반역자"라 부르며 "타도 차잉잉원" 구호를 외쳤다.

 

30일 대만 TV 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왕딩위 입법위원은 이같은 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차이밍옌 국가안전국장에 "당국은 이런 문제를 파악하고 있냐"고 추궁했다.

이에 국가안전국장은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 중국 총영사관이 친중 단체 등을 동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중국 측이 항의를 위해 관련 단체에 식비·숙박비를 제외하고 하루 200달러를 지급한다"고 주장했다. 단 자금 출처나 지급원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국장은 "예상 밖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측과 매우 긴밀히 연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29일부터 열흘 동안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 등 중남미 국가를 방문하고, 중간중간 '경유' 형식으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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