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 주식과 경제에는 악영향 미칠 수밖에…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소는 공화·민주 양당의 대립을 심화시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증시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금융위기로 미국은 예금자 보호 한도를 상향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이 적용하고 있는 예금자 보호 한도는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다. 이를 상향해 예금자의 예금을 전액 보장해 주어야 금융위기가 진정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기소 건으로 갈등을 빚을 경우, 관련 법안 통과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정치 전문가들은 어찌 됐든 트럼프 전대통령은 공화당의 간판인데, 그런 사람을 기소하면 양당의 대립이 더욱 심해져 법안의 타협점을 찾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양당이 이번 기소를 두고 결렬한 대립을 펼칠 가능성이 큼이 여론조사에서도 증명된다. 

여론 조사 결과, 공화당원 80%가 트럼프 전대통령 기소를 ‘마녀 사냥’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일반 미국인들은 41%만 마녀사냥이라고 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마리스트는 132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 80%가 트럼프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봤고, 나머지 18%는 공정하다고 봤으며, 2%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56%가 기소가 공정하다고 답했고, 41%만이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했다. 

공화당원의 80%가 트럼프 기소가 마녀사냥이라고 보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포르노 스타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 그를 정식 기소키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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