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일 있었길래' 암스테르담市, '영국男 관광오지마' 캠페인…왜?
- 23-03-30
만취한 영국男 노상 방뇨에 마약까지 손 대
#오지마 대상, EU 국가들로 확대될 수도
암스테르담시(市)가 과음과 마약 복용 등 물의를 빚는 영국 남성 관광객들을 겨냥해 "오지 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시는 고주망태가 된 영국 남성 관광객을 고발하는 영상 2편을 공개했다.
1편 영상에는 만취 남성이 체포되는 모습과 함께 "암스테르담에서의 광란의 밤+과음=140유로(약 20만 원) 벌금+범죄 기록=미래 없음" "암스테르담에서 불타는 밤이요? 오지 마"라는 자막이 뜬다.
2편에서는 술과 약에 취해 정신을 잃은 남성이 구급차로 긴급 이송되는 영상을 배경으로 "암스테르담에서 마약 복용+통제력 상실=병원 여행+건강 나빠짐=가족의 걱정" "암스테르담에 약하러 오시려고요? 오지 마"라는 자막이 뜬다.
BBC에 따르면 영국 관광객들은 주로 무제한 주류 제공, 스테이크 식사, 스트립, 홍등가 투어 등으로 구성된 영국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암스테르담을 찾는다.
문제는 수년간 유흥 목적으로 암스테르담을 찾은 영국 남성들이 공공장소에서 노상 방뇨 및 구토, 주먹다짐 등 진상을 부려왔다는 점이다.
2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市)가 공개한 캠페인 영상 1편의 한 장면. 만취해 난동을 부리다 수갑을 찬 남성을 배경으로 '오지 마'라는 자막이 떠 있다. (출처 : vimeo 암스테르담시 계정) |
시가 2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지 마(#stayaway) 캠페인은 18~35세 영국인 남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또 시는 '총각 파티', '저렴한 호텔' '암스테르담 술집 도장 깨기' 등을 검색하면 과음과 마약 복용의 위험을 강조하는 온라인 광고를 띄우기로 했다.
소피안 음바르키 부시장은 "비행을 저지르고 성가시게 하지 않는 한 관광객은 앞으로도 환영"이라고 전했다. 단, 와서 민폐를 끼치려거든 "오지 마세요"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암스테르담은 이미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과 민폐에 맞서 많은 조처를 하고 있다"며 "도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책임한 성장 대신 제한"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광객이 남기고 간 쓰레기더미를 찍은 사진 등을 배경으로 '오지마'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2019년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갈무리. "사랑스러운 암스테르담 운하의 전형적인 월요일 아침"이라는 글과 함께 #과잉관광멈춰 #오지마 등의 해시테그가 붙어 있다. (출처 : 트위터 @liselatte) |
#오지마 캠페인은 추후 네덜란드 자국민과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온 관광객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다.
시의회는 민폐 관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각파티 관련 업자들과 논의하고, 관광세 적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암스테르담시는 관광 산업의 약 10~15%가 몰려 있는 홍등가에서 마리화나 흡연과 몇몇 알코올 취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관광객 수가 18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대응 조치를 위해 시의회가 개입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
-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윤곽' 내달 나온다…"최대 3만가구 규모"
- 대법 "일용노동자 월 근로일수 20일"…21년 만에 바뀐 판단
- 정부 "의대증원 원점재검토 또는 1년 유예? 선택할 수 없는 대안"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