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긱워커 근로자들도 유급병가 혜택준다

시애틀시의회 조례 채택ⵈ앱 통해 영업하는 모든 업체 근로자 대상


시애틀시내 우버이츠나 도어대쉬 등 인터넷 앱에 의존하는 근로자를 일컫는 긱 워커들에게도 ‘유급병가-유급요양(PSST)’ 혜택이 주어진다. 시애틀시의회는 지난 28일 긱워커들에게 유급병가를 주는 조례를 놓고 표결을 실시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 당국은 당초 코로나팬데믹 기간에 식품 등 생필품 배달부들에게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PSST를 팬데믹 규제조치들이 해제된 후 6개월째가 되는 오는 4월30일까지 연장했었다. 

하지만 28일의 새 조례에 따라 식품 배달부들의 PSST 혜택은 계속 연장될 뿐 아니라 내년 1월13일부터는 ‘도어대시,’ ‘포스트메이츠,’ ‘인스타카트’ 등 앱을 통해 영업하는 업체들의 자투리 근로자들을 포함한 모든 최저임금 근로자들에게도 적용된다. 이 조례는 전국 대도시 중 최초로 제정됐다.

시의회는 앱을 이용해 주문받고 배달해주는 업체들이 팬데믹 기간에 크게 늘어나자 관련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다. 작년 5월엔 이들 업체들이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과 자동차 마일리지를 지급하도록 압박하는 ‘임금 상향’ 조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조례를 발의한 테레사 모스케다 시의원은 “근로자들이 아플 때 하루를 결근하고 집에서 쉬며 회복할 수 있게 해주면 결국 모든 시민이 혜택을 입게 된다는 사실을 팬데믹 기간에 터득했다”고 말했다.

시정부 관계자는 자투리일 근로자들이 일과 관련해 최소한 한 차례라도 시애틀 관내에 머물렀다면 이들은 누구나 30일 근로 당 하루를 PSST로 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PSST 날에도 하루 평균 수입(팁 제외)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와 리프트 등 앱을 근거로 하는 유사택시 업체의 운전자들은 올해부터 관련 주법에 따라 40시간 근로 당 한 시간 유급병가의 혜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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