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또 다시 美 영화관체인 AMC 인수설…주가 13%↑

대표적인 미국의 밈주식이자 영화관 체인 AMC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AMC 주가가 13% 폭등했다.

28일(현지시간) 연예산업 뉴스웹사이트 '디 인터섹트'에 따르면 아마존의 투자 자문들은 AMC 영화관들을 인수할 가능성을 살펴 보고 있다.

디인터섹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투자 자문들과 연예산업계 최고 수장들을 파견해 AMC 영화관들을 인수하는 계획을 살펴보게 했다"고 전했다. AMC는 아마존 플랫폼에 12~15개 영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디인터섹트는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할리우드 기자 조엘 벨브루노가 작성했는데 그는 A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도 근무했다고 경제매체 포춘은 전했다.

이 소식에 AMC는 장중 21%까지 폭등했다고 상승폭을 줄여 13% 오른 5.15달러에 마감됐다. AM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 방문이 급감하며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MC는 뉴욕 증시에서 대표적 밈주식으로 통한다. 밈이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유행을 의미하는 용어로 팬데믹을 계기로 저가의 주식들은 개인투자자(개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AMC가 재정이 곤란한 영화체인이 아니다"라며 "또 다른 주요 영화관체인 시네월드그룹은 6월 파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알리시차 리스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에서 저위험 전략이라면 "아마존이 시네월드 일부를 매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AMC는 부채가 막대하고 밸류에이션이 부풀어져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인수 대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MC 주가는 지난 2021년에도 아마존 인수설에 힙입어 폭등한 바 있다. 당시에는 온라인 토론방 레딧에 모인 마니아들이 가세해 주가를 천정부지로 끌어 올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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