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인력 18% 1300명 정리해고

미국 전기차 루시드가 28일(현지시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8%인 13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드의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한에서 앞으로 사흘 동안 모든 직원들과 감원계획 대해 소통할 계획이며 미국 인력은 임원을 포함한 거의 모든 조직과 수준에서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루시드 전직원은 7200명이다. 루시드는 감원비용 2400만~3000만달러를 부담하고 2분기 말까지 인력축소를 비롯한 구조조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롤린슨 CEO는 "현시점에서 중요하지 않은 모든 지출을 검토하여 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루시드는 실적 보고에서 4분기 주문이 크게 감소했다며 올해 생산 전망치를 월가 기대보다 크게 낮춰 제시했다.

미국에서 기업들은 공격적 금리 인상에 따른 침체를 대비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업계 최강자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고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저렴한 전기차 모델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루시드, 리비안과 같은 신생 전기차 수요가 줄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달 리비안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6%를 정리해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루시드 주가는 뉴욕 정규장에서 7% 급락 마감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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