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 어느 은행에 예금을 가장 많이 하나?

BOA, 체이스, 웰스파고,US뱅크, 키뱅크 주도

5대 대형은행이 전체 예금고 3분의 2 점유해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시그니처 뱅크의 파산으로 은행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워싱턴주 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은행들은 역시 대형은행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 내에 75개 은행과 77개 신용조합(크레딧 유니언)이 영업하고 있지만 예금액은 대부분 공룡 은행들에 쏠려 있고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주요 은행들이 유치하고 있는 예금은 전체의 5%도 안 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데이터를 분석, 주내에 1,500여 지점망을 갖춘 75개 주요 은행들이 작년 6월말 기준으로 2,315억달러의 예금고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85%가 20개 미만의 대형은행에 몰려 있다며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 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US뱅크, 키뱅크 등 5개 글로벌 은행이 전체 예금고의 거의 3분의2를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머드 은행의 예금시장 점유율은 BOA가 21%, 체이스가 15%, 웰스파고가 11%, US뱅크가 10%, 키뱅크가 5%로 총 62%를 차지했다. 워싱턴주 주요은행들 중에선 콜럼비아은행이 4%로 가장 높고 배너은행, 워싱턴 트러스트뱅크. 워싱턴 페더럴뱅크, 움프콰은행이 각각 3%씩 점유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전체 예금고의 70%인 1,576억달러가 시애틀-타코마-벨뷰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그 절반 정도가 포틀랜드-밴쿠버-힐스보로에, 나머지는 스포캔, 벨링햄, 올림피아 지역에 각각 흩어져 있는 것으로 시애틀타임스는 분석했다.

한편, 은행과 기능이 비슷하면서 이익을 회원들에 환원하는 비영리기관인 신용조합의 예금고는 작년말 기준으로 총 736억달러였다. 은행과 달리 이 중 거의 95%는 워싱턴주정부에 등록된 49개 신용조합에 집중돼 있다. 신용조합은 작년 4/4분기 중 회원수가 평균 2.2%, 예금고가 1.7%, 전체 자산액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조합의 시장점유율은 BECU(보잉직원 신용조합)가 35.1%로 독주하고 있고 그 뒤를 스포캔 교사신용조합과 Gesa 신용조합이 각각 6.2%, 워싱턴주 공무원신용조합이 5.8%, Numerica 신용조합이 4.5%로 ‘톱 5’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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