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 세금부담 더 많아졌다

개인소득 8.24%를 지방세로 납부해 전국 50개주중 25번째 

오리건 31위, 아이다호 33위, 몬태나 43위, 알래스카 50위

알래스카주 주민 지방세 부담 5.06%로 전국서 최저 기록

뉴욕 주민들 개인소득의 12.47% 지방세로 납부해 전국 최고


세금보고 마감일인 4월18일로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주의 지방세 부담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 Hub)’가 28일 집계한 개인수입 대비 지방 정부 세금 비율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연간 개인수입의 8.24%를 세금으로 지출해 전국적으로 25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부담률이 전국 30위였으나 올해는 5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워싱턴주 주민들은 주, 카운티, 시 등 지방 정부에 내는 재산세가 개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8%였고, 개인 소득세는 없어도 상품을 구입하면서 내는 수입 대비 소비세 비율이 5.66%를 차지했다. 워싱턴주 주민들이 내는 재산세 비중은 전국 32위였지만 소비세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든 서민이든 물건을 구입할 때 똑같이 내는 소비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음에 따라 워싱턴주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웃 오리건주는 수입대비 재산세가 3.07%, 개인 소득세가 3.62%였고 소비세는 1.11%에 그쳐 전체 세율 7.80%로 워싱턴주 보다 6계단 낮은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리건주는 소비세가 미 전국에서 세번째로 적었다. 

알래스카주는 수입에 비해 주민들의 지방 세금 부담이 50개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 수입 대비 재산세 비중이 3.59%, 개인 소득세는 없고, 소비세 부담이 1.47%로 개인별로 보면 전체 수입의 5.06%만 지방 정부에 세금으로 낸다. 

재산세율 2.35%, 소득세율 2.15%, 소비세율 3.14%를 기록한 아이다호주는 총 세금비율이 개인소득의 7.64%로 전국 33위에 올랐고 몬태나도 3.40%의 재산세율, 2.32%의 소득세율, 1.21%의 소비세율로 총 소득의 6.93%를 세금으로 내면서 전국 43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방세 부담이 적었다. 

전국적으로는 뉴욕주가 개인 수입의 12.47%를 지방 정부에 세금으로 내 부담률이 제일 많았으며 하와이가 12.31%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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