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바이낸스 고소하자 자오창펑 ‘4’로 응수, 무슨 뜻?

미국 규제당국이 바이낸스를 고소하자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이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로 응수했다.

4는 그가 2023년 새해를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올해의 다짐이다. 

그는 올 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가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었다. 4가지 중 1은 교육, 2는 순응, 3은 제품과 서비스, 4는 FUD, 가짜뉴스, 공격을 무시하는 것이다. FUD는 겁, 불확실성, 의문을 뜻하는 Fear, Uncertainty, Doubt의 준말이다.

그는 향후 내가 "4"를 트윗하면 위의 글을 링크해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그가 "4"를 언급한 것은 당국의 고소를 무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자오창펑 트위터 갈무리


앞서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전일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팔고 있다며 그를 고소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바이낸스가 당국의 허락 없이 각종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위원회는 특히 바이낸스가 미국의 큰손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당국의 계좌추적을 회피하거나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위치추적을 받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이에 대해 “문제의 파생상품을 미국 고객에게는 판매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가 파생상품 거래에서 6300만 달러(약 81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으며, 계정의 16%가 미국인 계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법적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비트코인은 3% 정도 하락해 2만7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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