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홈리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년새 10% 증가

홈리스 증가의 70%는 시애틀 등 킹 카운티서 

 

워싱턴주의 홈리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도시개발부(HUD)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쉼터에 입주해있지 않고 차량이나 일시적인 쉼터에 있는 홈리스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년 사이 1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분의 70%는 시애틀 등 킹카운티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에서 18세부터 24세까지 젊은 홈리스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25세 이상의 성인 홈리스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하룻밤 길거리 등을 점검해 홈리스 숫자를 파악한 결과, 워싱턴주에서 홈리스를 경험한 주민은 2만5,211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홈리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워싱턴주의 집값이 지난 2020년에서 2021년사이 23.9%가 폭등했으며 지난 2011년 중간집값이 22만3,900달러였지만 지난 2021년에는 56만400달러로 10년사이 2배 이상 폭등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킹 카운티 등의 홈리스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가 하룻밤만 조사한 홈리스 숫자는 과소 평가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킹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시애틀 등 킹 카운티에서만 지난 2019년 홈리스를 경험한 주민이 4만5,300명에 달했고, 이듬해인 지난 2020년에는 4만800명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 상무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킹 카운티에서 홈리스를 경험한 주민이 5만3,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결국 연방 정부가 집계한 것보다 2배 정도 많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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