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 주가 8.5% 폭락한 진짜 이유 알고 보니

지난 주말 도이치은행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헤지 펀드들의 공격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도이치은행의 주가는 독일증시에서 8.5% 급락했다. 이는 부도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CDS 프리미엄은 22일 1.34%포인트에서 24일 2.20%포인트로 급등했다.

이 가격을 급등시킨 세력들이 바로 헤지 펀드다. 최근 헤지 펀드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틈타 먹잇감을 노리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영업정지로 사실상 파산하면서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CS)’로 번지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대되자 헤지 펀드들은 다음 먹잇감을 노리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헤지 펀드들 사이에서 눈에 들어오는 은행이 바로 도이치은행이었다.

헤지 펀드들은 도이치은행의 주식에 공매도를 거는 한편 CDS 시장에서 도이치은행을 공격했다. 

국제결제은행의 CD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도이치은행에 대한 CDS 호가는 이달 초에 비해 30% 급증했다. 헤지 펀드들이 이 시장에 대거 참여한 것이다. 이에 따라 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헤지 펀드들의 이 같은 공격은 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우량은행이기 때문이다. 도이치은행은 최근 수십억 유로의 구조 조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최근 10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으며, 2022년 연간 순익이 전년 대비 159% 급증한 50억 유로(약 7조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도이치은행은 최근 UBS에 인수됨에 따라 사실상 파산한 CS와 달리 매우 건전한 은행이라며 위기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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