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란 듯 열린 中발전포럼…CEO들 달려갈 수밖에 없는 이유
- 23-03-26
중국 베이징에서 25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글로벌 기업가들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환대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 미중 관계를 낙관하는 말을 해 최근 의회에서 집중 공격당한 틱톡CEO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테드 연설 형식으로 마련된 무대에 올라 "중국에 다시 돌아와 흥분된다"면서 "여기 있는 것이 영광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중국에 진출한 이후 30년 동안 어떻게 중국과 함께 성장해 왔는지에 대해 말하면서 "우리는 공생관계"라고 강조했다.
쿡 CEO는 '미중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 후원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이 왜 중요하냐'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 다만 쿡 CEO는 2017년에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 중국에서 방관자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27일까지 3일간 열리는 발전포럼에는 쿡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세계적인 기업 고위 인사와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포럼은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외국 투자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미중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번 주 초 미국 정부는 반도체칩법에 대한 가드레일을 공개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보조금 수령일로부터 10년 동안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와 범용 반도체 생산능력을 각각 5%, 10% 이상 확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쿡 CEO처럼 미중 정치적 다툼 사이에 끼였지만 중국의 경제적인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는 CEO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치적 관계가 좋지 않은데 중국을 방문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아몬 퀄컴 CEO도 웃음 띈 얼굴로 감사하다고만 말했다.
이재용 회장 역시 포럼에 참석했으며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 등등의 공장이 있는 텐진 시를 찾아 텐진 시 서기를 만나고 공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럼 첫날 비공개 일정에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플래시,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중국 내에서 전체 낸드플래시의 40%를 생산하고 있어 가드레일 규정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0년 창설된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
- 김호중 마약 검사 받았다…"간이검사 음성, 국과수 정밀 의뢰"
- 최태원 차녀 민정씨, 10월 결혼한다…예비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 9만명 투약분 마약 화장품통에 숨겨 반입한 유통조직 적발
- 출국 당일 '여권 영문명' 틀려서 허탕 치는 일 없어진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