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비트코인이 아니라 도지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주도
- 21-04-20
이젠 비트코인이 아니라 도지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대부분 암호화폐가 지난 주말 폭락세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도지코인은 지난 주말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이후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아니라 도지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
◇ 도지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주도 : 20일 오전 10시 현재 암호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7% 하락한 5만46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도지코인은 15.83% 급등한 37.33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간 변동폭을 보면 대비가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7.31% 하락한데 비해 도지코인은 467% 폭등했다.
미국 최고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장난 삼아 시작한 도지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WSJ은 19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놀랍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도지코인이 장난으로 시작됐지만 월가의 주류로 부상했다는 제목 - WSJ 갈무리 |
◇ 전세계 개미들이 상승세 견인 : 최근 도지코인의 급등은 전세계 개미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의 개미들은 지난 16일 하루 동안에만 17조원의 도지코인을 매수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거래량보다 많은 것이다.
미국도 개미들이 주도하고 있다. 연초 게임스톱의 주식을 매집했던 레딧 개미들이 최근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레딧 개미들은 연초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를 일삼는 월가의 주요 헤지펀드에 대항해 게임스톱의 주식을 대거 매집해 헤지펀드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그 개미들이 이번에는 도지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도지코인 개미들은 게임스톱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레딧의 증권방에 모여 정보를 주고받으며 도지코인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 비트코인 아성 넘어설까? : 그렇다면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 아직은 전혀 아니다.
도지코인이 최근 급등했지만 시총은 이제 막 500억 달러를 조금 넘는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1조 달러다. 최근 하락세에도 비트코인은 시총 1조 달러를 지키고 있다. 20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405억 달러다. 비트코인의 시총이 도지코인의 20배다.
© News1 DB |
도지코인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아성을 넘기에는 한참 역부족인 것이다. 그러나 당분간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을 대신해 암호화폐 시장의 '치어리더' 역할을 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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