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권도형에 투자자 기망은 물론 시세조작 혐의도 적용

지난 23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자 미국 검찰은 24일 곧바로 그를 정식 기소했다.


미국 검찰은 권씨에게 투자자 기망 혐의뿐만 아니라 시세조작 혐의도 적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지난 24일 증권사기, 상품사기, 전신사기 등 모두 8개 혐의로 권씨를 기소했다.


블룸버그가 기소장을 분석한 결과, 미국 검찰은 투자자 기망행위뿐만 아니라 시세조작 혐의도 적용하고 있다.


미국 검찰은 일단 권씨가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한 것을 면밀히 살핀 결과, 투자자들을 오도하는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시세를 조작한 혐의도 잡고 있다. 미국 검찰은 권씨가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회사와 짜고 테라USD(UST)의 가격을 조작한 단서를 잡았다.


이달 초 맨해튼 연방 검사가 시장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와 권씨간의 채팅을 확보하고 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장 조작에 가담한 회사는 점프 트레이딩 그룹, 제인 스트리트 그룹, 현재는 파산한 알라메다 등이며, 검찰은 이들이 권씨와 의견을 주고 받은 텍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투자자 기망행위도 중대한 범죄지만 시세 조작은 더욱 위중한 범죄라며 권씨가 무거운 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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