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정상 "중국, 국제질서에 심각한 장기적 도전"

 

"대만해협 안정은 필수불가결, 평화롭게 해결돼야"
바이든 "중국, 아직 러시아에 무기 보내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만나 러시아와 중국에 경고를 발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 후 공동성명을 내고 "캐나다와 미국은 경제적인 강압과 비시장적인 정책과 관행, 인권 침해 같은 파괴적인 행동을 포함해 중화인민공화국이 국제 질서에 심각하고 장기적인 도전을 제기하고 있음을 인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기후 변화와 같은 상호 관심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하겠지만, 공정한 경쟁의 장에서 중국과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우리는 대만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로서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며 "우리는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또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캐나다와 미국은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를 위해 양국 사회에 대한 외국의 간섭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그들이 (무기 제공을) 하지 않으리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들은 아직 (무기를)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중국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러시아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에 관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이유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점을 규탄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러시아에 경제적 비용을 계속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미국과 캐나다의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불법 이민을 억제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는 불법적인 국경 통과를 막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불법적인 망명을 시도하는 이들이 국경에서 돌려보내지고, 캐나다는 합법적인 입국을 위한 경로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보다 더 위대한 친구이자 동맹은 없다"며 시리아 난민들이 만든 브랜드 '피스 바이 초콜릿'의 초콜릿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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