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성악가 2명 타코마 오페라 주역맡았다
- 23-03-24
타코마 중국인 슬픈 역사다룬 ‘타코마 Method’초연
PLU 조순영 교수, 김수찬씨가 남녀 주인공 역할 맡아
31일부터 4월2일까지 3차례 타코마 리알토 극장서
한인 성악가 2명이 타코마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되는 오페라에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
워싱턴주 음악협회(회장 김유진)소속으로 현재 퍼시픽 루터란대학(PLU) 성악과에서 재직중인 조순영 교수와 워싱턴DC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김수찬씨가 주인공이다.
조 교수와 김씨는 타코마오페라가 오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3회에 걸쳐 타코마 리알토 극장에서 초연을 하는 오페라 ‘타코마 Method’에서 주인공인 ‘Mrs. 메이’와 ‘Mr.메이’역할을 맡게 된다.
‘타코마 Method’는 타코마시의 부끄럽고 아픈 역사는 물론 타코마에 살았던 중국인들의 슬픈 역사를 다룬다. 바로 1885년 백인들이 중심이 돼 타코마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을 강제로 추방시키고 타코마 차이나타운을 파괴한 사건을 다룬다.
1850~1860년대 미국이 대륙횡단철도를 건설하면서 값싼 노동력으로 중국인 노동자를 사용했다. 아편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몰려왔던 중국인들이 타코마지역으로 올라와 철도노동자로 일을 하면서 정착하게 됐고, 타코마 차이나타운을 형성했다. 물론 철도노동에 앞서 서부 골든러시에 맞춰 타코마지역으로 올라왔던 중국인들도 다수 타코마 차이나타운을 형성했다.
하지만 백인 위주의 미국 정치인들이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반중 정서’를 부추겼고, 결국 1885년 9월 타코마에서 ‘반중의회’가 열려 그해 11월까지 중국인들에게 타코마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이같은 명령에 따라 많은 타코마 중국인들이 떠났지만 일부 남아있는 중국인들을 추방하기 위해 그해 11월3일 백인들이 나섰다.
백인 500여명이 타코마 차이나타운으로 몰려가 이곳에 남아있던 중국인 200여명을 포틀랜드행 기차에 강제로 태워 보냈다. 또한 차이나타운에 불을 질러 파괴했다.
이같은 만행으로 결국 27명이 기소됐지만 최종적으로 유죄를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타코마 Method’는 이같은 부끄럽고도 슬픈 타코마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한인 성악가 조 교수와 김씨가 주역을 맡게 된 주인공 메이씨 부부의 이야기는 법원 기록 등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졌다. 중국 출신으로 현재 에버그린주립대 교수로 시인인 장 얼씨가 각본을 썼다.
페더럴웨이에서 주로 성장한 조순영 교수는 “이번 오페라는 인종차별의 아픈 과거를 다루면서 다문화 사회가 가야할 방향을 고민한다”면서 “시애틀과 타코마지역 한인들도 많이 관람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페라 공연은 31일과 4월1일은 오후 7시, 4월2일은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입장권은 자리에 따라 37달러에서 130달러까지 다양하며 타코마 오페라 홈페이지(www.tacomaopera.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리알토극장: 310 S. Ninth St., Tacoma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