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덴버그 이번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공격, 재산 5억 2,600만달러 증발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결제회사 블락(이전 스퀘어)를 상대로 공매도를 걸자 블락의 주가가 15% 가까이 폭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락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82% 폭락한 61.8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블록의 창업자인 잭 도시의 개인재산이 하루 새 5억2600만 달러(약 6792억원) 증발했다. 이로써 그의 개인재산도 11% 급락, 44억 달러로 줄었다.

힌덴버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블락이 규제를 피하고, 약탈적 대출과 수수료를 혁신적인 기술로 위장하고 있으며, 부풀려진 지표로 투자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회사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이에 따라 블락의 주가가 폭락했다

블락은 이에 맞서 힌덴버그가 악소문을 내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자 도시는 개인재산을 주로 블록에 묶어 두고 있어 하루새 재산이 11%나 줄었다.

블락은 이전에 스퀘어로 알려진 온라인 결제 전문 업체다. 스퀘어는 도시가 2009년 창업한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로, 신용카드 결제에 필요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하도록 함으로써 단말기 설치비용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창립 이후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회사명을 블락으로 개명했다.

앞서 힌덴버그는 지난 1월 25일 인도의 대표적인 그룹인 아다니 그룹이 회계부정 등 부정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이 기업에 대해 대규모 공매도를 걸었다.

이후 아다니 그룹의 시총이 70% 이상 증발했으며, 한때 세계 2위 부호에 올랐던 그룹의 총수 고탐 아다니의 부호 순위도 세계 21위로 밀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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