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위조여권으로 두바이 가려다 체포…국내 송환 노력
- 23-03-24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으로 두바이 출국시도…공항서 붙잡혀
美서도 기소 및 송환 요청…"국내 우선 송환 위해 노력"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다가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체포됐다. 검찰과 경찰은 미국에서도 기소된 상태인 권씨가 국내로 우선 송환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4일 법무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권 대표와 그 공범 한모씨는 23일(현지시각) 오전 9시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몬테네그로 인터폴에 의해 체포됐다.
세르비아에 머물던 권 대표와 한씨는 세르비아와 국경을 접한 몬테네그로로 이동해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다가 붙잡혔다.
경찰청은 몬테네그로 인터폴로부터 전달받은 지문자료 정보를 경찰청이 보유한 자료와 대조해 현지에서 검거된 2명이 권 대표와 한씨임을 확인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과 몬테테그로 인터폴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검거는 경찰과 검찰의 적극적인 협력과 인터폴 국제공조 채널을 십분 활용한 성과"라며 "이후 송환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와 대한민국은 모두 '범죄인인도에 관한 유럽협약' 가입국으로, 법률과 국제협약에 따라 송환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법무부는 그간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의 인터폴 적색수배와 검거 요청에 따라 권 대표와 그 공범들을 추적해왔다. 권 대표와 한씨가 세르비아에 체류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세르비아에 신속하게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다.
지난달 초순에는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과 이지형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을 세르비아 현지로 파견해 국제공조상 최초로 세르비아 법무부‧대검‧경찰과 협의해 신병 확보를 요청했다.
몬테네그로 측에서 권씨를 미국에 먼저 송환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스위스 소재 은행에 현금으로 예치 중이라며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미국 검찰도 권 대표의 체포사실이 알려진 뒤 증권 사기, 상품 사기, 전신 사기 등 모두 8가지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한국 중 어느 나라에 먼저 송환될지 정해진 건 없다"며 "다만 미국에 먼저 송환되면 재판받아 형기를 채우고 우리나라에 와서 재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도 "권 대표의 송환 의사를 (몬테네그로 측에)명확히 밝혀놨고 범죄인 인도 절차에 대한 사전 협의를 요청했다"며 "남부지검과 공유해 범죄인 인도 절차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수사해 왔다. 검찰은 권씨의 가상자산 950억원을 동결했으며 지난해 9월 인터폴에 권씨의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11월부터는 권씨 여권을 무효화 조치했다.
'테라·루나 사태'는 지난해 5월 테라폼랩스의 가상화폐 테라·루나 가치가 최고점보다 99% 이상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입힌 사건이다. 권 대표는 폭락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같은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세르비아로 도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