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누구의 품으로?…카타르 자본과 英억만장자 경쟁 본격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주인은 누구…입찰 연장에 인수전 '점입가경'

글레이저 가문이 원하는 60억 파운드 입찰가에 못미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팀의 인수전이 '점입가경'이다. 영국 억만장자 짐 래드클리프 경과 카타르 자본의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2차 인수 제안 마감일이 연장되면서 향후 맨유의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맨유 인수전에서 2차 제안 마감일이 극적으로 미뤄지면서, 영국의 억만장자이자 이네오스 CEO인 래드클리프 경과 카타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타니 회장의 향후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1월 구단 매각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에 자심 회장과 영국의 래드클리프 경이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프랑스 리그앙 니스, 스위스 슈퍼리그 로잔을 보유하고 있는 래드클리프 경은 45억파운드(약 7조2000억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알타니 회장은 그를 이기기 위해 55억 파운드(8조8000억원) 입찰을 준비한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왔다. 

카타르 자본의 막대한 투자에, 래드클리프 경은 "다만 멍청한 대가를 치르는 돈은 낼 수 없다. 나중에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카타르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듯 했지만 이날 입찰 마감일이 연장되면서 결과는 미지수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맨유의 주인이 됐지만 지난해 말 공식적으로 구단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 소식통은 양측이 제시한 금액이 여전히 글레이저 가문이 원하는 최대 60억 파운드 규모의 입찰가엔 훨씬 못 미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선 자심 회장이 팀의 지분 100%를 입찰하고, 래드클리프 경이 글레이저 가문의 지분 69%를 가져가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향후 최종 맨유의 새 주인으로 선택될 후보자는 구단과 서류 절차를 마무리하고, 절차가 완료되면 맨유 최종 인수에 합의하게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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