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병원들 지난해 20억 달러 적자났다

81개 응급환자 취급 병원중 69개 병원이 적자

의료요원 부족해 'Travel 간호사' 비용 120% 폭증

 

워싱턴주 병원들이 지난해 무려 2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병원협회(WSHA)는 설문조사결과, 응급환자를 받는 병원 81곳 가운데 69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병원협회는 이같은 적자는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 보상 등으로 커버를 하기 위해 현재 주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들이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시적으로 고용을 하는 형태인 '트래블 간호사'에 지출된 비용은 지난 2021년 8억6,000만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모두 18억달러로 늘어나 무려 120%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병원의 정규직 인건비 상승과 약값, 의료물품 등의 상승이 주 원인이었다.

여기에다 진료비를 받지 못하고 정부 당국에 신청하는 메디케이드 환자들에 대한 청구비용이 적은 것도 병원들의 적자 폭을 키웠다고 병원협회는 설명했다.

WSHA의 에릭 루이스 재정국장은 이 같은 적자행진이 계속될 경우 전체 워싱턴주 병원의 50% 이상이 2023년 말까지 재정이 바닥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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