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이머 “미증시 급락 파월이 아니라 옐런 때문”

경제전문매체 CNBC의 인기 프로그램 '매드 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의 급락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아니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발언했다.

비슷한 시간 옐런 장관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 모든 예금의 보장은 없을 것이란 증언을 했다.

크레이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지만 옐런 장관의 발언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며 "옐런 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옐런 장관은 청문회에서 “은행들의 모든 예금을 일괄적으로 보장하는 '포괄 보험'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은행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대중의 신뢰를 개선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지만 보증한도 25만 달러(약 3억2442만원)를 넘긴 예금까지도 보증을 해주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 인지 옐런 장관은 이를 일축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모두 1% 이상씩 급락했다고 크레이머는 분석했다. 이날 다우는 1.63%, S&P500은 1.65%, 나스닥은 1.60% 각각 급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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