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수단인 틱톡 금지 마라"…옹호자들 美 의회 앞서 시위

틱톡 콘텐츠 제작자들이 22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틱톡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십여 명의 청소년, 교사, 사업주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틱톡을 왜 금지하면 안되는지 의견을 나누고 틱톡이 그들의 삶과 생계에 미치는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 중 일부는 타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날아왔다.

지지자들은 틱톡이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다른 어떤 앱보다 데이터 침해에 더 취약하지 않으며 의원들이 틱톡이 주는 재미를 막으려는 것보다는 사생활 보호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비누 제조 사업가는 워싱턴 도착 후 녹화한 동영상에서 7만 명의 팔로워에게 "나는 틱톡으로 사업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면 나와 내 사업에 다소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플랫폼이 있는가. 물론 있다. 나는 그것들도 하고 있지만 어떤 것도 틱톡만큼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기업이기에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연방정부와 일부 주정부, 공립대학은 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는 전면 금지까지 저울질하고 있다. 

쇼우지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의회 하원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AFP는 그가 "바이트댄스는 중국이나 다른 어떤 국가의 대리인이 아니다"고 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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